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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즈니플러스, 출시 한달만에 2200만 다운로드 기록…넷플릭스 위기로 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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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즈니플러스, 출시 한달만에 2200만 다운로드 기록…넷플릭스 위기로 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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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출시 한달 만에 2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4일(현지시간) 앱 분석업체 앱토피아(Apptopia)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공식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한달만에 2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0일까지 하루 평균 이용자는 950만명이었고 이 가운데 84%는 미국에 집중됐다. 디즈니플러스 앱에서 이뤄진 인앱결제는 2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앱토피아는 그러나 디즈니플러스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경쟁 서비스의 다운로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주가는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된 이후 줄곧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넷플릭스가 앞으로도 디즈니에 한층 더 밀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분석회사인 잭스(Zacks)는 이에 대해 넷플릭스가 디즈니와 워너미디어 등 거대 콘텐츠 업체로부터 TV프로그램과 영화를 공급받아 오다가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체 프로그램 제작에 투자를 배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넷플릭스가 1억5500만 이상의 구독자수를 유지하가 위해 올해에만 150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를 프로그램 제작에 투자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노력은 자체 프로그램들이 영화 및 TV 부문에서 34개의 골든 글로브 후보로 선정되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게 분석가들의 평가다.

디즈니 주가는 지난 12일 약 1% 상승했지만 넷플릭스도 2% 가량 상승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