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강원지역에 연료전지발전 기반 분산전원 확산 추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국에너지공단과 손잡고 강원지역에 연료전지발전에 기반한 분산전원 확산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12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강원대, 에너지공단과 '연료전지 발전기반 분산전원 확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협약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각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기관들은 이번 MOU를 계기로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분산전원 확산을 위해 협력하고 관련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학·연 형태로 진행되는 공동 연구개발에서 한수원은 사업기반 개발과 구축 방안 마련, 강원대는 실증과 발전방안에 대한 학술적 연구, 에너지공단은 정책과 제도적인 측면에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강원도는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비축기지 등 수소 생산설비 구축에 있어 다른 지역보다 유리해 수소경제시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소경제의 핵심 축인 연료전지발전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한수원은 경기연료전지 60메가와트(㎿), 부산연료전지 30㎿, 노을연료전지 20㎿ 등 약 110㎿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며 지난 3월 기준 국내 전체 발전용 연료전지 규모 332㎿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정재훈 사장은 "이번 세 기관의 협력으로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분산전원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수원은 그동안의 사업 개발과 관리 경험을 발휘해 이번 협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