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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 전 파트너 레이스너, 은행권에 이어 증권계에서도 영구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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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 전 파트너 레이스너, 은행권에 이어 증권계에서도 영구 추방

부정하게 얻은 이익 반환…4370만 달러 지불하기로 합의

골드만삭스의 전 파트너 '팀 레이스너'가 은행권에 이어 증권계에서도 영구 추방당했다. 자료=BTCNEWS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의 전 파트너 '팀 레이스너'가 은행권에 이어 증권계에서도 영구 추방당했다. 자료=BTCNEWS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 그룹의 전 파트너 ‘팀 레이스너(Tim Leissner)’를 증권업계에서 영구 추방했다. 레이스너는 말레이시아 정부계열의 투자 회사 ‘1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MDB)’에 얽힌 부정·부패 사건으로 기소되어 유죄가 인정됐다.

SEC는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레이스너는 부정하게 얻은 이익을 반환하기 위해 4370만 달러(약 509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SEC와의 약정의 일환이며, 향후 레이스너는 영원히 증권계에서 추방됐다고 밝혔다.
SEC에 따르면, 레이스너는 골드만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말레이시아와 아부다비의 정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하여 65억 달러(약 7조5673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으며, 이후 레이스너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개인적으로 4300만 달러(약 501억 원)가 넘는 리베이트를 챙겼다.

이후 규제 당국에 의해 불법 행위가 밝혀지면서 지난 3월 레이스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해 은행 업계에서 영구 추방당했다. 이번에 증권 업계에서도 영구 추방당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계에서 레이스너의 이름은 찾을 수 없게 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