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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본격 착수...'금융종결' 절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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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본격 착수...'금융종결' 절차 마무리

현대엔지니어링과 15㎿급 수력발전소 건설· 운영관리 사업 본격 착수

6월 5일(현지시간)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개소식에 참석한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왼쪽에서 4번째)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에서 5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6월 5일(현지시간)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현지 특수목적법인(SPC) 개소식에 참석한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왼쪽에서 4번째)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에서 5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을 본격화한다.

수자원공사는 12일(현지시간)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현지 정부와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관과 함께 '티나(Tina)강 수력발전사업'의 금융종결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종결'이란 금융기관의 투자금을 인출하기 위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수자원공사는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의 엄격한 환경사회영향평가 승인과 토지보상, 100여 개에 달하는 인허가와 같은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해 금융종결을 달성하게 됐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 1100만 달러(약 2500억 원)를 투입해 솔로몬제도 호니아라시 남동쪽 20㎞ 지점 티나강 유역에 15메가와트(㎿)급 발전용 댐과 수력발전소를 건설, 운영, 관리하는 사업이다.

특히 설계, 건설, 운영관리를 모두 우리 기업이 담당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고 수자원공사가 향후 30년간 운영관리를 맡게 된다.

솔로몬제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유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우리나라의 7배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높다.

따라서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이 준공되면 전기요금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춰 주민생활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전망이다.
또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한 전기 이용률도 개선될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개발도상국에 도입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 물 기술의 수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위치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위치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