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노인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에는 자외선과 전자파, 당뇨 합병증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시기와 수술 방법 등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자의 병력과 복용 중인 약, 당뇨나 고혈압 등 병력, 건강상태에 대해 집도의와 협의한 후 수술을 계획해야 한다.
또 안구상태나 연령, 직업, 생활패턴을 고려해 본인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한 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중년층 백내장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노안이나 근시, 난시 등 시력개선이 가능한 인공수정체가 도입됐다. 백내장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 의존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의 도입으로 백내장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수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수술 후 관리이다. 수술 전 수술방법 및 수술 후 주의사항을 제대로 숙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 후 약 2개월 동안은 눈이 매우 민감한 상태이므로 눈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한 달 동안은 심한 운동은 삼가고, 손으로 만지거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세안이나 목욕을 할 때도 수술 후 2~3주간은 눈에 물이나 비누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수영이나 탕 목욕은 수술 후 한 달 후부터 하는 것이 좋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