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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한의학 관점에서 본 ‘다이어트와 요요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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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한의학 관점에서 본 ‘다이어트와 요요현상’

한의학에서 비만은 ‘습담(濕痰)’ ‘습열(濕熱)’ 변증으로 많이 분류된다. 다이즐한의원 수원점 민현주 원장. 사진=다이즐한의원 수원점이미지 확대보기
한의학에서 비만은 ‘습담(濕痰)’ ‘습열(濕熱)’ 변증으로 많이 분류된다. 다이즐한의원 수원점 민현주 원장. 사진=다이즐한의원 수원점

한의학에서 비만은 ‘습담(濕痰)’ ‘습열(濕熱)’ 변증으로 많이 분류된다. ‘습담’은 이미 지방조직의 증가를 염두에 둔 상황에서 병기가 전개되는 반면, ‘습열’의 경우 고량후미(膏粱厚味)나 주독(酒毒) 등 식이로서의 병인 자체가 병기를 진행시킨다.

고량후미와 주독에 해당하는 고지방 식이와 잦은 폭음은 비만을 증가시킨다. 비만 치료를 위해 다이어트를 할 때, 절식을 하면 생리불순, 현훈, 탈모 같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이처럼 너무 많이 먹다가 너무 적게 먹으면 체중의 변화가 급격하게 생기고 이는 요요현상을 유발한다. 체중과 뱃살을 빼는 것보다, 다이어트 후에 그 체중과 체지방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보편화된 인식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굶는 다이어트를 반복한다. 우선 눈에 보이는 몸무게의 숫자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는 인체에 필요한 근육과 체수분까지 제거하고, 막상 체지방은 줄지 않아 옷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고 체중의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게 된다. 체중순환, 즉 요요현상이다.

이것을 반복하게 되면 결국 근육은 줄고 지방이 훨씬 더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비만 관련 대사질환과 내분비질환, 암 관련 발생도 높아질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한의원에 내원해서 요요현상 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우선 삼시세끼를 잘 챙겨먹어야 요요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계속 굶었다가 조금의 열량이 들어가면, 우리 몸은 기아상태가 또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번 섭취한 에너지를 저장하려고 한다.

이 저장하는 형태는 지방이기 때문에 항상 식사량이 많은 사람보다도 오히려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 정해진 시간에 적절한 열량이 들어가 주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배출하고 쓰려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일정량, 일정 패턴으로 잘 챙겨먹어야 다이어트가 끝나고 나서도 먹는 양을 잘 조절할 수 있다. 다이어트 한약을 하루에 3번씩 복용하면서 끼니를 이에 맞게 챙겨먹고, 포만감을 주는 한약재와 식욕억제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섭취하면 음식의 양을 줄이고 저염식을 실천할 수 있다.

또 체중감량 목표를 무리하게 잡거나, 단기간에 해결하려고 하면 요요현상이 쉽게 온다. BMI 지수가 30이상의 고도비만이 아니라면, 3~6개월에 체중의 10% 정도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정하다. 체성분분석기를 통해 근육이 줄지 않고, 체지방이 줄어드는 것과 내장지방의 상태를 2주에 한 번씩 체크해 주는 것이 좋다.

체중 감량 이후에도 1년 이상은 체중유지를 해야 요요현상이 쉽게 오지 않는다. 다이어트 한약을 먹고 체중감량을 한 후, 요요방지환을 하루에 1~3회 가량 복용하면서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생활 활동량 자체가 적고 앉아서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의 경우 뇌를 많이 사용한 만큼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해야 한다.

집중해서 일을 하고, 틈새의 시간을 내어 가벼운 스트레칭과 활동을 해야 한다. 이때 신진대사를 적절히 높여주고 체지방을 연소시켜주는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하면서 가벼운 운동을 병행해 준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처럼 요요를 방지하려면 지금까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하는 확실한 의지가 필요하다. 혼자 힘으로 다이어트와 요요를 극복하기 힘들고 이미 여러번 반복되었다면, 전문적인 한약처방과 약침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다이즐한의원 수원점 민현주 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