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주크(JUKE)’의 국내 생산을 연내에 종료한다는 사실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가성비가 좋아 중산층 고객에게 인기가 높았지만, 차량의 안전 규제에 대응할 수 없는 단점이 지적되면서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일본에서의 판매를 끝낼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주크는 2010년 6월 발매되어 소형 SUV의 선구자로서 인기를 끌면서, 2011년도에 일본 시장에서 약 4만 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2018년 판매량은 약 4000대까지 감소하는 등 고전을 겪었다. 주크는 가나가와현의 닛산 오이하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수요가 꾸준해 판매를 지속할 방침이다. 닛산은 11월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 ‘프로파일럿(ProPILOT)’을 탑재한 주크 신모델을 출시했다. 유럽 시장용 주크 신모델은 영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