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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부 전 직원 3,000명에 ‘아이폰 11 프로’ 통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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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부 전 직원 3,000명에 ‘아이폰 11 프로’ 통 큰 선물

사진은 선전에 있는 중국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 본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선전에 있는 중국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 본사.


10억 명의 사용하는 중국최대의 메시지 앱 위챗(WeCha) 등을 운영하는 중국 IT대기업 텐센트가 19일 클라우드 사업매출 100억 위안(약 1조6,648억 원) 달성 보너스로 사업부 전 사원에게 ‘iPhone 11 Pro’를 선물했다. 이처럼 통 큰 특별보너스는 19일 텐센트의 직원이 SNS 웨이보(Weibo)에 기고하면서 밝혀졌다.
이 직원은 “처음에 봤을 때는 추첨에 당첨된 건가 생각했다. 마침 어젯밤은 텐센트의 송년회였으니까. 잠시 후 이 선물은 올해 매출 100억 위안을 축하하며 사업부 사원 전원에게 돌아간 다는 것을 알게 됐다. 텐센트의 클라우드 사업은 8,000명 이상의 사원이 있어 1대 1만 위안(약 166만 원)이라고 해도 총액 8,000만 위안(약 133억 원)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인터넷상에서 이 글이 순식간에 확산되자 텐센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부 전 사원에게 ‘iPhone 11 Pro’를 보낸 것을 인정한 뒤 “이 사업부 직원은 8,000명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실제로는 약 3,000명이 대상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텐센트는 “클라우드 팀이 창업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 준 것에 보답했다”고 덧붙였다.

‘iPhone 11 Pro’는 가장 싼 것이라도 1만 위안을 넘어 3,000명에 돌렸다고 하면 적어도 3,000만 위안(약 50억 원)어치가 지출된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텐센트의 통 큰 행보에 새삼 놀라움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 회사는 결제 앱 위챗 팀 약 1,000명에게는 정기상여금과 별도로 1인당 20만 위안(약 3,339만 원)의 창업자 특별보너스를 선물했다고도 전해지고 있어 “iPhone을 3,000명에게 배포한 것 쯤이야”라는 소리도 나온다.

텐센트는 2018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으며 게임회사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11월 발표한 2019년 7~9월기 결산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0% 늘어난 47억 위안(약 7,824억5,600만 원)으로 1~9월 통산 100억 위안(약 1조6,648억 원)을 돌파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실로 놀라운 성장세가 아닐 수 없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