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호텔 플랫폼 기업 오요, 일본 사업 합작 야후와 결별 수순

공유
0

[글로벌-Biz 24] 호텔 플랫폼 기업 오요, 일본 사업 합작 야후와 결별 수순

인도 본국에서 소송 잇따라

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의 호텔 플랫폼 기업 오요가 일본 사업을 함께 해 온 야후 재팬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야후 재팬은 오요와의 합작사 오요 T&H로부터 출자지분을 매각방식으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요와 야후는 지난해 7월 합작사 오요 T&H를 설립했다. 출자 비율은 야후가 33.9%, 오요가 66.1%.였다.

양사는 이어 지난 3월 일본에서 ‘오요 라이프’라는 브랜드로 임대 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집주인으로부터 빌린 부동산에 가구, 가전을 구비해서 개인들에게 임대하는방식의 사업이었다.

스마트폰 앱으로 물건찾기부터 입주, 퇴거까지모든 절차를 온라인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초기에는 도쿄내 6개 구(시부야, 메구로, 신주쿠, 추오, 분쿄, 치요다)에 한정해 임대를 진행하다가 대상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방침이었다.

하지만 오요가 인도 본국에서 잇단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오요는 인도의 20대 창업자인 리테쉬 아가르왈이 설립한 업체로 작은 호텔 소유주에게 기술, 브랜드,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대신 프랜차이즈 호텔에 가입하도록 하는 방식의 사업을 펼쳤다.

오요는 예약과 운영, 마케팅 등을 대행해주고, 객실 수익의 약 25%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80개국에 120만개의 객실을 확보하고 있다.

오요는 단 시일 내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인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지난 가을부터 오요를 상대로 인도 등지에서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호텔 소유주들의 소송이 잇따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달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호텔 소유주들에 대한 이익금 지불 불이행과 불투명한 계약이 소송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오요는 프랜차이즈 로열티 이외에 처음엔 공개하지 않았던 요금을 호텔측에 추가로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요는 그동안 호텔 소유주로부터 수익 대비 수수료 인상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