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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안드로이드 대체할 자체 OS 개발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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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안드로이드 대체할 자체 OS 개발나섰다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OS 그대로 적용 유지
VR·AR 플랫폼에 자체 OS 탑재...구글 영향력 벗어나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독자적인 OS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페이스북의 첫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 고'. 사진=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독자적인 OS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페이스북의 첫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 고'.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대체할 독자 OS를 개발중이다.

19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OS 개발 총책임자로 마크 루코브스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NT 개발자를 임명, OS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페이스북은 독자 OS를 개발하더라도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증강현실(AR) 글래스 등에 자체 OS를 탑재함으로써 구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자체 OS를 적용함으로써 자사 기기와 원활하게 호환할 수 있으며 프라이버시에 대한 타사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 헤드셋과 포털 스마트 디스플레이에는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돼 있다.

폰아레나는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이후 구글과 문제가 생겨 제품 지연 등 다른 문제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앤드류 보즈워스 페이스북의 하드웨어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시장이나 경쟁업체를 믿을 수 없기에 스스로 자체 OS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자체 OS를 언제쯤 상용화할 것인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페이스북은 현재 다른 회사와 제휴를 하거나 AR 기반의 자체 OS 개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독자 OS뿐 아니라 자체 칩으로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를 개발하고 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