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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737MAX’ 운항정지 영향 확대…유나이티드항공도 내년 6월까지 운항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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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737MAX’ 운항정지 영향 확대…유나이티드항공도 내년 6월까지 운항중단

사진은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운항 중인 보잉 737MAX 기종.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운항 중인 보잉 737MAX 기종.


운항개시 직후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2건의 추락 사고를 내면서 미 항공당국으로부터 운항정지 명령을 받고 있는 미국 보잉의 ‘737MAX’에 대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20일 (현지시간) 내년 6월까지 운항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항정지가 길어질 것으로 보고 운항계획에 편입하지 않는 기간을 늘리면서 동형기의 부품메이커에도 생산정지의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 관련기업에 대한 영향이 확산되어 왔다.
보잉은 미국 당국에서 운항재개 허가를 받는 것이 늦어지자 ‘737MAX’의 생산을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장 내년 6월4일까지 이 기종을 운항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내년 4월까지 사용하지 않는다고 표명한 아메리칸항공 등의 경쟁사보다 사용정지 기간을 더 미뤘다. 각사는 운항계획의 대폭적인 변경이 불가피하다.

한편 동체 부분을 제조하는 미국 항공기 부품대기업의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캔자스 주)도 20일 내년 1월부터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방대한 숫자의 부품을 필요로 하는 항공기 산업 중 일부는 내년 대선에서 격전지로 여겨지는 미중서부에 거점을 두고 있다. 보잉의 주력 항공기가 될 뻔했던 ‘737MAX’의 생산중단의 장기화로 미국경제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 언론들은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보잉 CEO 뮬렌버그와 전화회담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서 뮬렌버그 CEO는 고용삭감 계획이 없다는 것 등을 트럼프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