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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노바텍, 푸틴에게 쇄빙 LNG운반선10척 요청... 한국 조선업체 수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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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노바텍, 푸틴에게 쇄빙 LNG운반선10척 요청... 한국 조선업체 수주할까

선박들이 노바텍 작업장에서 정박해 있다. 사진=노바텍 홈페이지
선박들이 노바텍 작업장에서 정박해 있다. 사진=노바텍 홈페이지
러시아 에너지업체 노바텍(Novatek)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에게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0척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LNG운반선 수주를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외신매체 코메르산트(Kommersant)는 23일 노바텍이 북극-LNG2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해 쇄빙 LNG운반선 10척이 투입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노바텍은 천연가스 탐사, 생산, 가공, 운송 등 업무를 이행하는 러시아 에너지업체다.
노바텍은 이 프로젝트에서 2023년에 연간 500만t 용량으로 LNG 플랜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LNG운반선 10척이 필요하지만 이 물량을 건조할만한 여력이 현재 러시아 조선소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는 국영조선소 즈베즈다를 보유하고 있지만 선박 건조 능력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 조선소 현지 직원은 약 3000 명에 이르지만 고급인력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쇄빙 LNG운반선 10척이 한국 조선사에 발주될 수도 있다고 점치고 있다.

한국 조선3사의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쇄빙선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쇄빙 LNG운반선을 인도한바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 조선소의 쇄빙 LNG운반선 기술파트너로 지난 9월 선정됐다. 현대중공업도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 3사는 연말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LNG운반선은 한 척 가격은 22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10척 가격은 최대 30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