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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ISA, 가입 대상 늘려도 5만 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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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ISA, 가입 대상 늘려도 5만 명 감소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신규 가입 시한을 연장과 가입 대상 확대에도 불구하고 되레 5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ISA 가입자는 210만682명으로 작년 말보다 5만3982명 줄었다.

이에 따라 ISA 가입자는 작년 7월 말 209만8556명 이후 가장 적었다.

국회는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작년 말 일몰 예정이던 ISA의 신규 가입 시한을 2021년 말로 3년 연장하고, 근로·사업소득자의 소득 발생 기간 범위가 3년 이내에 은퇴하거나 휴직한 사람도 가입할 수 있게 했지만 가입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가입 금액만 기존 가입자들이 투자금을 늘리면서 작년 말 5조6092억 원에서 올해 10월말 6조2579억 원으로 늘었고, 1인당 가입 금액도 260만 원에서 298만 원으로 증가했을 뿐이다.

ISA는 정부가 '국민 재산 불리기'를 목표로 2016년 3월 출시한 세제 혜택 금융상품이다.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5년 만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200만 원(농어민·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