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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포커스]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개포지구 재건축 대장주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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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포커스]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개포지구 재건축 대장주 등극하나

GS건설,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전용 59~114㎡ 255가구 일반분양
총 3375가구 대단지…개포지구 최대 단일 브랜드 아파트 등극
3.3㎡당 평균분양가 4750만 원대…업계, 시세차익 8억~10억 원 예상

27일 문을 연 GS건설의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고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피고 있다.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7일 문을 연 GS건설의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고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피고 있다. 사진=김하수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마지막 분양단지인 ‘개포 프레지던스자이’가 본격 일반분양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프레지던스’(presidence, 대통령직)라는 단지 이름답게 규모와 입지 측면에서 개포지구 내 대장주로 꼽히고 있다.

27일 정오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이 전시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는 100% 사전방문 예약제로 견본주택 관람이 허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와 40~50대 등 수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대부분 15억 원 이상으로 ‘12‧16 부동산대책’에 따른 대출이 불가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예비청약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송파구 잠실동에서 견본주택을 방문한 50대 남성 A씨는 “입주 이후 시세차익을 따진다면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대출 걱정도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청약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공급 가구 수


개포주공아파트 4단지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최고 35층, 35개동, 33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39m² 54가구 ▲45m² 19가구 ▲49m² 27가구 ▲59m² 85가구 ▲78m² 16가구 ▲84m² 24가구 ▲102m² 12가구 ▲114m² 18가구 등 총 255가구로 구성됐다.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59A타입 거실(왼쪽)과 주방(오른쪽)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59A타입 거실(왼쪽)과 주방(오른쪽)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 분양가 분석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750만 원대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7억3100만~8억3300만 원 ▲45㎡ 9억100만~9억9400만 원 ▲49㎡ 9억9600만~10억9600만 원 ▲59㎡A·B·C 11억3500만 원~12억4900만 원 ▲78㎡A·C 14억5800만~15억700만 원 ▲84㎡A 15억7300만 원 ▲102㎡A·B 18억2000만~19억2700만 원 ▲114㎡A·B·C 20억6700만~22억6500만 원으로, 전용 39㎡를 제외하고 모든 물량이 9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현금부자들만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12·16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내 시세 15억 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모든 대출을 막았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온전히 15억 원의 현금을 들고 있어야 이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청약에 당첨되면 시세차익이 8억~ 1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 2월 입주한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84㎡의 시세가 현재 24억~28억 원 수준”이라며 “중도금 대출이 막혔기 때문에 자금력을 동원할 수 있는 지원자끼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84A타입 거실(왼쪽)과 주방(오른쪽)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84A타입 거실(왼쪽)과 주방(오른쪽)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 입지와 주변 환경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이 위치해 지하철 이용이 수월하며, 단지 남측으로는 양재대로가 인접해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SRT 수서역을 이용해 부산, 광주, 목포 등 지방으로의 이동도 쉽다.

개포초등학교와 도서관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근거리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한 코엑스,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강남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있다.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114C타입 안방 드레스룸(왼쪽)과 복도팬트리(오른쪽).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114C타입 안방 드레스룸(왼쪽)과 복도팬트리(오른쪽). 사진=김하수 기자

◆ 단지 설계 특징


개포지구 내 최대 규모의 단일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에는 GS건설의 특화설계, 고품격 커뮤니티시설, 첨단 주거편의시설 등이 대거 적용됐다. 대지면적 중 조경면적 비율도 약 45%에 달해 개포지구 내 타 재건축 단지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GS건설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개포 재건축단지 최초로 루프탑 인피니티풀(시각적으로 경계가 없는 수영장)이 적용되며, 아파트 일부 동 최상층에 마련되는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입주민들이 대모산 등 파노라마 전망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독채 형태의 게스트하우스, 자연채광을 도입한 실내수영장, 높은 천장고의 실내체육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실내골프연습장, 악기연주실, 1인 독서실, 시네마룸 등도 갖출 예정이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단위 가구는 대다수 남향위주로 배치됐고 약 95%가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가로대와 철제난간이 없는 최신형 유리난간창호를 적용해 세대 내에서의 조망을 극대화했으며,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개념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도 적용(유상품목)된다.

분양가가 높은 만큼 타 분양단지에서 유상으로 제공되는 옵션품목들이 대부분 무상으로 제공된다. 드레스룸(안방), 유럽산 욕실타일(욕실), 천연석 바닥(현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주방), 보조주방·손빨래볼(다용도실), 팬트리 장식장(주방·복도) 등이 대표적이다.

유닛을 살펴본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공급면적이 다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고, 아파트 내부에도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살기에 편리할 것 같다는 평이 많았다. 다만 재건축단지인 만큼 아파트 로얄층은 대부분 조합원 물량으로 빠져 일반분양 물량 대다수가 저층이라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서초구 잠원동에서 견본주택을 방문한 50대 A씨는 “방이나 거실을 시원시원하게 뽑아 면적보다 넓게 느껴진다”면서 “특히 주방이나 복도 팬트리 공간을 장식장이나 의류 수납공간으로 별도의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무상옵션으로 제공되는 84A타입 주방 장식장(왼쪽)과 복도 코트룸(오른쪽).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무상옵션으로 제공되는 84A타입 주방 장식장(왼쪽)과 복도 코트룸(오른쪽). 사진=김하수 기자

◆ 청약 일정


청약 일정은 다음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당해지역)과 6일(기타지역) 1순위, 7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13일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 내에 마련됐으며, 100% 사전방문 예약제를 통해 방문객을 받는다. 사전 예약 대상 기간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이며 사전예약 방문 기간 이후에는 현장 방문이 가능하다.

GS건설 이상국 분양소장은 “개포지구는 재건축사업으로 2022년까지 약 2만여 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개포지구내 3000가구가 넘는 최대 규모의 단일브랜드 단지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여 자이(Xi)의 새로운 대표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입주일은 오는 2023년 2월 예정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