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방송사인 '채널스텔레비전'은 '나이지리아 액화석유가스 유한회사(NLNG)'가 이날 특별이사회를 개최해 12년째 미뤄오던 '트레인-7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NLNG는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가 '나이지리아국영석유회사(NNPC)'를 통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고 쉘(Shell)이 25.6%, 토탈(Total)이 15%, 에니(ENI International)가 10.4%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최종 투자 결정 후 NNPC 그룹 책임자인 멜레 크야리는 "이번 최종 투자 결정으로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에 200억 달러(약 23조 원)의 수익창출이 예상되고 5만 개 이상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트레인-12'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NLNG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다. 트레인-7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은 가까운 미래에 트레인-8, 9, 10도 추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스텔레비전에 따르면 '트레인-7' 프로젝트에는 향후 5년간 100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의 해외직접투자(FDI)가 유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연방정부를 포함한 NLNG 주주들은 앞으로 더 많은 트레인을 건설해 나이지리아의 LNG 생산능력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 약속했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대우건설은 발주처인 NLNG로부터 트레인-7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난 9월 NLNG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LNG 플랜트 분야에서 원도급 사업자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대우건설은 기존 NLNG의 '트레인 1~6' 프로젝트 중 5개 프로젝트에 하도급 자격으로 참여해 현지 발주처의 신뢰를 쌓아온 것이 이 사업 수주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채널스텔레비전은 여기에 더해 향후 추가로 30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업스트림(가스전 시추 등 정유 전 단계) 개발 사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