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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 수주한 나이지리아 'NLNG 트레인-7' 프로젝트, 현지 당국의 '최종투자결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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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우건설 수주한 나이지리아 'NLNG 트레인-7' 프로젝트, 현지 당국의 '최종투자결정' 받아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쉘 등 NLNG 주주들, 12년만에 '트레인-7'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FID) 발표
대우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플랜트 분야에 원도급자로 참여해 수주 성공...8조 원 규모
트레인-7 완공되면 NLNG의 LNG 생산량 연간 3000만톤으로 증가..."트레인-12까지 확장할 것"

2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액화석유가스 유한회사(NLNG)' 특별이사회 참석자들이 '트레인-7'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을 발표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나이지리아 채널스텔레비전  이미지 확대보기
2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액화석유가스 유한회사(NLNG)' 특별이사회 참석자들이 '트레인-7'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을 발표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나이지리아 채널스텔레비전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사업의 원도급자로 참여해 수주한 나이지리아 '트레인-7'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 등 발주처 주주들에 의해 최종 확정됐다.

27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방송사인 '채널스텔레비전'은 '나이지리아 액화석유가스 유한회사(NLNG)'가 이날 특별이사회를 개최해 12년째 미뤄오던 '트레인-7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연간 생산량 800만톤 규모의 '트레인(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7'이 완공되면 NLNG의 LNG 생산능력은 연간 2200만톤에서 3000만톤으로 35% 증가하고 글로벌 LNG 시장에서 경쟁력도 높아지게 된다.

NLNG는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가 '나이지리아국영석유회사(NNPC)'를 통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고 쉘(Shell)이 25.6%, 토탈(Total)이 15%, 에니(ENI International)가 10.4%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최종 투자 결정 후 NNPC 그룹 책임자인 멜레 크야리는 "이번 최종 투자 결정으로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에 200억 달러(약 23조 원)의 수익창출이 예상되고 5만 개 이상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트레인-12'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NLNG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다. 트레인-7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은 가까운 미래에 트레인-8, 9, 10도 추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스텔레비전에 따르면 '트레인-7' 프로젝트에는 향후 5년간 100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의 해외직접투자(FDI)가 유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연방정부를 포함한 NLNG 주주들은 앞으로 더 많은 트레인을 건설해 나이지리아의 LNG 생산능력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 약속했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트레인-7' 프로젝트는 대우건설과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일본 치요다(Chiyoda)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총 70억 달러(약 8조 원)를 들여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간 생산량 80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 1기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발주처인 NLNG로부터 트레인-7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난 9월 NLNG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LNG 플랜트 분야에서 원도급 사업자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대우건설은 기존 NLNG의 '트레인 1~6' 프로젝트 중 5개 프로젝트에 하도급 자격으로 참여해 현지 발주처의 신뢰를 쌓아온 것이 이 사업 수주의 밑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채널스텔레비전은 여기에 더해 향후 추가로 30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업스트림(가스전 시추 등 정유 전 단계) 개발 사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