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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천연 다이아몬드 생산 1위 국가는 러시아...생산량의 2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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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천연 다이아몬드 생산 1위 국가는 러시아...생산량의 29% 차지

캐나다와 보츠와나 16%로 2위, 콩고 11% 4위, 호주 9% 5위 순

세계 천연 다이아몬드 생산은 러시아가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국의 생산 비중 순위. 사진=라크르와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국의 생산 비중 순위. 사진=라크르와

다이아몬드 하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킴벌리 광산이 떠오르지만 정작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러시아라고 프랑스 매체 '라 크르와'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러시아는 전 세계 생산량의 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나다와 보츠와나가 16%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이 11%로 4위 생산국에 올랐다. 철광석 수출 1위 국가인 호주는 9%로 5위 생산국에 등극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7%), 앙골라(6%), 기타 국가(4%)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이어몬드는 1888년 드비어스사가 아프리카에서 채굴을 하기 전에는 모두 인도에서만 생산됐다. 세실 로즈가 1888년 설립한 다이아몬드 독점공공급체 드비어스는 남아프리카의 킴벌리 광산 등 모든 광산을 사들였다. 이어 오펜하이머 소유의 컬러넌 광산을 합병해 한 때 다이어몬드 공급시장의 90%를 독점했다. 이후 러시아, 캐나다, 호주의 광산에서 다이아몬드가 채굴되면서 독점은 깨졌다.

그러나 아프리카 특히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앙골라, 라이베리아, 콩고, 짐바브웨 등의 국가들은 내전 기간 동안 다이아몬드 밀거래로 전쟁 자금을 충당하였고, 다이아몬드 채굴을 위한 강제노역과 아동노동을 포함한 각종 인권유린, 환경파괴 등 숱한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다국적 다이아몬드 업계를 중심으로 '블러드 다이아몬드(분쟁지역 다이아몬드라고도 함)'의 생산과 유통을 막기 위한 자정 노력으로 ' 킴벌리 프로세스(KPCS)'를 출범시켰다. 2000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 광산 밀집지역인 킴벌리(Kimberly)에서 다이아몬드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2002년 킴벌리 프로세스 구축했다. 2003년 1월부터 40여 개국의 다이아몬드 수출국과 수입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협약이 공식 발효됐다.

이에 따라 KPCS 참가국은 원산지를 자세히 기록한 증명서를 다이아몬드와 함께 유통하고 바이어들은 증명서가 첨부되지 않은 다이아몬드는 구매할 수 없다. 다이아몬드 원석 수출국은 관련기관에 수출허가를 신청하여 발급받은 증명서를 원석에 동봉하여 선적해야 하고, 용기 안에 원석 이외의 다른 물품을 함께 넣는 행위도 금지된다.

라크르와는 다이아몬드 산업은 무장 분쟁과 겹친다는 혐의로 난처에 처지에 빠졌다면서 '킴벌리 프로세스'는 것은 광업 회사, 시민 사회와 국가를 하나로 묶고 다이아몬드 원석이 반군에 자금을 제공하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분쟁 다이아몬드'가 아님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