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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람보르기니, 3D프린터로 '짝퉁' 슈퍼카 제작 父子에 진짜 차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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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람보르기니, 3D프린터로 '짝퉁' 슈퍼카 제작 父子에 진짜 차량 선물

3D 프린터로 제작한 람보르기니 복제품.이미지 확대보기
3D 프린터로 제작한 람보르기니 복제품.
람보르기니가 3D 프린터로 '가짜 람보르기니'를 만들던 미국의 한 부자(父子)에게 6억 원이 넘는 '진짜 람보르기니' 슈퍼카를 선물했다.

CNN 등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지난 22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이 같은 사연을 담은 2019년 크리스마스비디오를 공개했다.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젠더 백커스(12)는 레이싱 게임에서 슈퍼카 아벤타도르를 선택하는 람보르기니 매니아다.

그는 지난 2018년 2월 아버지 스털링 백커스에게 람보르기니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물리학자로서 광케이블 및 레이저 회사인 토르랩(Thorlabs)에서 일하고 있는 스털링 백커스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실물 크기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SV 레플리카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또 많은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기 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제작과정을 업로드했다. 그는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강철 소재와 쉐보레 엔진을 사용했다.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 디자인 수정도 거쳤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2만3000달러(약 2670만 원)가 들어갔다. 진짜 아벤타토르에 비하면 약 30분의 1에 해당한다. 이들이 만들고 있는 복제 차량은 내년 8월 지역 자동차 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람보르기니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부자에게 진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S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카티아 바시 람보르기니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최고 책임자는 "람보르기니는 그 어떤 복제 시도도 반대하고 있지만, 진정한 열정이 담긴 이 부자의 람보르기니를 향한 러브 스토리를 영상으로 꼭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