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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2020년 주식시장이 좋은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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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2020년 주식시장이 좋은 5가지 이유

미중무역분쟁완화 등으로 내년 주식시장은 상승장이 연출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중무역분쟁완화 등으로 내년 주식시장은 상승장이 연출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독일 닥스(DAX)지수가 새로운 고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DAX지수( Deutscher Aktien IndeX)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된 종합 주가 지수를 뜻한다. 그런데 내년 주가지수 전망이 더 좋을 것 같다.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트보헤(Wirtschaftwoche.경제주간)는 최근 Dax지수가 올해 25% 올랐다면서 앞으로 몇 주 만에 새로운 최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 근거를 살펴보면 먼저 미중 무역 분쟁에서 타협가능성이다. 미중 초강대국 간의 무역분쟁은 의심할 여지없이 시장의 위험요소다. 미국경제와 중국 경제는 모두 모멘텀을 잃었으며, 무역분쟁이 초래할 추가부담은 자국의 경제에 더 안좋게 작용할 전망이다.

미중무역협상 완화에 키를 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대선 선거운동의 중간에 있고 반발세력에게 압력을 받고 있다. 그는 좋은 소식이 필요하다. 이런 환경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2020년 미중간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내년 주식시장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올해 미국경제의 성장률은 연 2.0%에서 연 2.5%사이로 추정된다. 2020년의 예측은 2%를 향하고 있다. 대부분 예측은 낙관론이 많지 않지만 적어도 심각한 침체를 전망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경제성장 예상치는 약 1.5 %다.

내년 성장률이 예측대로 오르면 증시에 좋은 환경이 될 전망이다. 낮은 성장률은 주식시장에 유리하다. 경제의 완만한 상승은 일반 금리가 여전히 낮다는 것을 의미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완화된 통화공급으로 금리의 꾸준한 상승 가능성아 낮다는 것도 주식시장의 상승요인이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금리를 올렸다. 그 이후로 세 번이나 금리를 내렸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의 금리 인하를 새로운 큰 트렌드의 시작이 아니라 금리의 더 큰 상승세 중 중기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추세가 연출될 가능성은 낮다.

내년 미국 대선도 주식시장에 호재다. 2020년은 미국에서 대선이 열린다. 정부가 경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재정정책을 사용하기 때문에 선거기간은 종종 주식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미국 대선의 영향에 파월의 중기 금리완화단계는 적어도 2020년 가을까지 계속 될 수 있다.
다음은 기업이익의 증가 가능성이다. 독일 Dax와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업의 순이익은 내년 10 %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유로피안스톡 600주가 지수의 경우 유사한 프리미엄(할증요인)으로 이익전망이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끝으로 경제 회복과 주요시장 전망이 밝은 것도 증시상승을 뒷받쳐주는 요인이다. 우선 산업금속이자 신뢰할 수 있는 경제지표인 구리가격은 t당 600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중기 매수 신호를 보냈다.구리가격은 2년 전 하락해 경제약세를 예고했다. 최근 구리가격의 상승은 경제와 투자시장에 좋은 신호다.
자본시장이 경기 둔화나 이른 시일 내 금리 인하를 예고하지 않는다. 미국 국채 10년 만기물 수익률은 지난 11월 꼭지점에 도달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2~2.5%에 이를 만큼 경제가 튼튼하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금리를 인하해야 할 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주요 칩메이커를 편입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00포인트를 넘는 등 역대 최고수준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그만큼 칩업계가 호황이라는 뜻이자 반도체가 주역을 맡고 있는 주요 기술 분야도 강건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반도체 분야에서는 단기 조정 외엔 기대할 게 없다는 말도 나온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목 변경도 안정돼 있고 나스닥100지수는 8000을 넘어 기술주의 상향추세가 변함없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우량주 중심의 다오존스지수는 최근 중기 고점(약 2만7200)을 넘는 등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르트샤프트보헤는 "긍정의 경우 단기로는 2016년처럼 더 장기간의 강세 시장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 "부정의 경우, 여러 번의 오랜 조정이 상승세가 꺾이는 톱패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2008년에도 DAX가 급락하는 조정까지 거의 1년이 걸린 만큼 2020년에 대한 부정의 시나리에도 급락할 것이라고 지금 베팅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강조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