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뱅크는 그랩의 창업주 앤서니 탄(Anthony Tan)의 오랜 숙원사업이기이다.
새로 만드는 그랩과 싱텔 연합 디지털 뱅크는 그랩이 60%, 싱텔이 40%의 지분을 갖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그랩은 2016년 모바일 결제 플랫폼 '그랩페이'을 출시 한 바 있다. 여기에다 디지털뱅크 사업으로 운전자 보험과 대출 등을 새로 취급하는 것이다.
그랩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재학중이던 말레이시아 출신 앤서니 탄(Anthony Tan)이 만들었다. 앤서니 탄(Anthony Tan)의 중국어 명은 陳炳耀이다.
2012년 'MyTeksi' 라는 콜택시 앱을 만들었다. 2013년 'GrabTaxi'라는 이름을 달고 말레이시아 밖으로 진출했다. 이어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지에도 진출했다.
앤서니 탄(Anthony Tan)은 2014년 그랩카(GrabCar)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금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필리핀, 미얀마 등 8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앤서니 탄은 말레이시아의 부유한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증조 할아버지는 택시 기사였고, 할아버지는 일본 자동차를 수입해 말레이시아에 판매하는 '탄청 모터스'의 창업자였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탄청모터스를 경영하고 있었다.
앤서니 탄(Anthony Tan)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예술과학을 공부한 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2011년 HBR 동기생이 그를 만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때 그로부터 말레이시아 택시 서비스에 대한 불평을 들었다. 택시를 잡는 것도 어렵고, 택시기사가 제대로 목적지를 향해 운행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으며 또한 택시 요금도 등 중구난방이라는 지적이었다. 앤서니 탄(Anthony Tan)은 이말을 듣고 택시앱을 만들어냈다.
차량 공유경제의 귀재가 이제 금융에도 나서는 것이다.
앤서니 탄(Anthony Tan)의 기업스토리는 계속 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