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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축구용병 몸값 '제동'…연봉 상한선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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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축구용병 몸값 '제동'…연봉 상한선 설정

중국인 선수 16억5000만원, 외국인 선수 39억원 이하로 제한

고액 연봉을 무기로 무분별한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계에 몸값 ‘제동’이 걸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고액 연봉을 무기로 무분별한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계에 몸값 ‘제동’이 걸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축구 리그에서 선수의 연봉 상한선이 설정됐다. 고액 연봉을 무기로 무분별한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계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중국축구협회는 국내 ‘중국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각 클럽의 재정 상황을 건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수의 연봉에 상한선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중국인 선수는 한화 약 16억5000만 원(세금 포함) 이하에, 외국인 선수는 약 39억 원 이하로 상한선이 책정됐다.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살펴보면, 첼시(잉글랜드)에서 활동하던 오스카르가 상하이 상강에 입단하며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890억 원)에 연봉 2000만 파운드(약 295억 원)를 받았으며, 아르헨티나 대표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는 한화 약 530억 원을, 그리고 악셀 비첼(톈진) 등도 고액의 몸값에 계약했다. 심지어 중국의 한 구단은 호날두에게 연봉 1억500만 달러(약 1244억 원)를 제시했으나 호날두가 거절한 사례도 있다.

중국 내에서는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투자에만 집중하고 중국인 선수의 기량 발전에는 투자를 안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으며, 이 때문에 고액 축구용병의 몸값에 중국 규제 당국과 축구협회로부터 제동이 걸린 것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