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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필수품 ‘에어프라이어’, 안전한 사용을 위해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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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필수품 ‘에어프라이어’, 안전한 사용을 위해 주의할 점은?

최근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하는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고온의 공기를 순환시켜 음식물을 익히는 제품으로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맛있는 식사를 차릴 수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하는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고온의 공기를 순환시켜 음식물을 익히는 제품으로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맛있는 식사를 차릴 수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최근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하는 대신 에어프라이어로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고온의 공기를 순환시켜 음식물을 익히는 제품으로 불을 사용하지 않고도 맛있는 식사를 차릴 수 있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냄새나 연기가 덜 발생해 환기에 대한 걱정도 줄어든다. 여기에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지방만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이에 주부들은 물론이고 1인 가구 사이에서도 에어프라이어가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SNS 등 온라인상에선 에어프라이어 레시피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선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에어프라이기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없을까. 이에 전문가들은 에어프라이기를 안전하게 쓰기 위해서는 제품 소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일부 코팅 소재는 환경호르몬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호르몬이 발생되는 대표적인 소재로는 불소수지 코팅을 꼽을 수 있다. 불소수지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에어프라이기, 냄비, 프라이팬 같은 주방기구 소재로 많이 쓰인다. 불소수지 코팅을 하면 음식물이 눌러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세척도 간편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소수지 코팅은 200℃ 이상의 고온에서 PFOA와 같은 환경호르몬을 방출할 수 있다. PFOA는 동물실험 결과 생식 장애, 면역계 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실제로 수컷 쥐에 PFOA가 함유된 사료를 7일 동안 먹인 결과 주요 면역 장기인 흉선과 비장이 위축됐으며 면역세포가 50% 이상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결국 에어프라이어를 고를 땐 소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전성이 높은 주방 소재로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있다. 강철로 만드는 스테인레스는 재질 특성 상 고온에서 장시간 가열해도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이 유발되지 않는다. 녹과 부식에 강하기 때문에 위생적이며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조리제품이 출시되는 등 레시피가 다양해지면서 구입에 나서는 소비자가 많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안전한 소재인가부터 따져보길 추천한다. 특히 환경호르몬 위험이 있는 불소수지 코팅 재질은 되도록 피하고, 스텐 소재의 에어프라이어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