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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비틀 아듀"…2019년 마지막 날 헌정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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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비틀 아듀"…2019년 마지막 날 헌정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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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이 2019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회사의 상징이었던 차 모델 ‘비틀’과의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헌정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드라이버가 1일(현지 시간) 전했다.

비틀즈의 명곡 ‘렛잇비(Let it be)’ 합창곡을 배경음악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은 비틀이 수십년간 고객들과 함께한 추억들과 아쉬운 작별을 묘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배우 케빈 베이컨, TV 방송인 앤디코헨, 미국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 등 유명인사들이 카메오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딱정벌레를 닮은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비틀은 1930년대 나치 지도자였던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차 생산을 지시하면서 설립된 폭스바겐의 대표작으로, 1938년부터 생산됐다.

2차 대전 후 독일 재건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해온 비틀은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1968년에만 미국 시장에서 56만3500대가 팔리기도 했다.

특히 그해 디즈니의 영화 '러브 버그'에 나온 '허비'의 실제모델이 되면서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이후 생산비가 오르자 폭스바겐은 1978년 유럽 생산을 중단했고 생산 기지를 멕시코로 옮겼다.

판매량도 2000년대 들어 꺾였다.
특히 지난 2015년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폭스바겐은 2018년 9월 비틀의 단종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7월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마지막 생산을 끝으로 단종 조치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