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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최대 통신사 STC, 새 로고 표절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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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 최대 통신사 STC, 새 로고 표절 논란 휩싸여

사우디 텔레콤 STC 로고(왼쪽)와 미국의 기술회사인 CTS의 로고.
사우디 텔레콤 STC 로고(왼쪽)와 미국의 기술회사인 CTS의 로고.
사우디아리비아 최대 통신사인 사우디 텔레콤(STC)이 로고 표절 시비에 휩싸였다.

2일(이하현지시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사우디는 물론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STC가 디지털 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최근 새 로고를 야심차게 내놨다.
소비자들은 처음엔 세련된 디자인에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이 로고가 미국의 기술회사인 CTS의 로고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고 지적하면서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CTS 웹사이트 주소를 링크하면서 “행운인가 불행인가? 거울에 비춘 듯 똑 같은 로고”라고 비꼬았다.

익명의 광고전문가는 아랍뉴스에 “색상만 바꿨을뿐 디자인의 기본 아이디어가 동일하다”며 “TV 광고에서 드라마, 음악에 이르기까지 이런 표절들을 많이 보곤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교의 미디어 연구 강사인 마크 다우(Mark Daou)는 아랍뉴스에 “철자 ‘T’를 처리한 방식이 비슷하지만 글자체 변형과 단일 색상처리 등으로 표절 혐의에서 벗어나기에 충분한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STC측은 지난달 19일 론칭 행사에서 새 로고가 결제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상징하고 통신 및 정보 기술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명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STC는 표절 논란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