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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CD패널 가격 반등 성공…삼성·LG 등 생산 감축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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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CD패널 가격 반등 성공…삼성·LG 등 생산 감축 등 영향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돼 온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32인치 LCD 패널 가격은 30달러에서 3.3% 오른 31달러로 반등했다. 이 같은 상승 반전은 6개월여만의 일이다.
IHS마킷은 32인치와 55인치에 이어 65인치 패널에서도 내년 초 본격적인 가격 반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거의 모든 LCD 업체들은 과잉 생산능력으로 인해 2018년 하반기 이후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타이페이 뉴스에 따르면 대만 LCD 제조업체 AUO와 이노룩스는 지난해 초부터 3분기까지 각각 3억4380만 달러(약 4000억 원), 3억527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IHS마킷이 LCD 패널 가격 상승을 전망한 것은 시장 내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될 기미가 보이기 때문이다.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장기화 하는 LCD 사업 수익성 악화에 따라 기존 LCD 라인 가동을 중단하거나 OLED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라인인 8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해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OLED로의 사업 전환 계획에 맞춰 7.5세대와 8.5세대 생산라인 가동률을 크게 끌어내린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 호조로 TV와 IT(정보기술)기기 등 판매가 확대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재고 소진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