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사장은 “지난해에는 정치, 사회, 경제 분야의 다양한 이슈들로 어려웠던 한 해였지만 우리는 강한 펀더멘털(기업의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특히 대형 도시개발사업과 항만배후도시 개발사업 등을 수주하고, 복합개발사업과 통영발전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이 제시한 세 가지 과제 중 첫 번째는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빠른 안정화와 통합이다.
권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HDC그룹에 있어서 다시 오지 않을 터닝포인트(전환점)”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며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이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며 우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포인트를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 사장은 이어 현대산업개발이 앞으로 부동산 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밝히고, 임직원 간의 적극적인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의 진화도 미룰 수 없는 목표”라면서 “그동안 쌓아온 부동산·인프라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의 적극적인 결합은 새로운 변화의 트리거(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