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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도약’ 방점 찍은 文 대통령 “경제 혁신 힘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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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도약’ 방점 찍은 文 대통령 “경제 혁신 힘 쏟겠다”

올해 첫 공식업무 '신년인사회' 대한상의서 시작…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첫 공식 업무를 2일 서울 남대문 대한항공회의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정재계 인사 등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로 시작했다.

지난해 신년인사회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하면서 ‘재벌 개혁’과 맞물린 대기업 소외론이 제기된 바 있다. 올해 신년인사회를 중기중앙회에서 대한상의로 옮긴 것은 경제성장과 경제활력 제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년회는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의 열매를 맺어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새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상생 도약’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경제에서도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꿈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면서 “이제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민간의 노력에, 신산업 육성과 규제혁신을 비롯한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지면 올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상생 도약'을 위해 새해에는 특히 경제의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과 공공을 합쳐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와 '기업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 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다”면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육성하는 DNA 경제 토대를 마련하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일제히 참석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과 금융·보험단체 등 경제계 대표, 과학기술계 대표, 종교 및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재계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여야 정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국회 상임위·특별위원장, 시도지사 및 시도교육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