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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 "올해 '안전' 예산 1조 7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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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국철도 손병석 사장 "올해 '안전' 예산 1조 7천억 투입"

한국철도(코레일) 손병석 사장(가운데)이 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철도 순직 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철도(코레일) 손병석 사장(가운데)이 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철도 순직 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코레일) 손병석 사장이 신년사에서 '안전'을 화두로 제시하며 안전 강화를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손 사장은 2일 오전 대전 한국철도 본사에서 열린 2020년 한국철도 시무식에서 2020년 경영목표로 '국민이 마음놓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제시하며 "올 한해 1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안전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한 이 시무식에서 손 사장은 "안전 강화를 위해 ‘유지보수 장비 첨단화’와 ‘작업자 안전 최우선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신규열차를 도입하고 유지보수 장비를 첨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선로 위에서 작업하는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물샐틈없는 안전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미세먼지 저감 등 생활밀착형 안전관리에도 힘쓰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 사장은 2020년 경영방침으로 '서비스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재무 건전성 확보', '기술개발과 해외사업 진출,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 구현' 등을 제시했다.

간편 예매서비스 개발, 공공택시 연계서비스 등으로 국민편의를 높이고 재무회계 검증시스템의 이중화를 통해 재무회계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철도 소재부품부터 운영시스템까지 국내 철도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기반 마련과 남북철도, 대륙철도 준비도 차분히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손 사장은 "2019년 철도사고는 17% 가량 줄었고 특히 생명과 관련된 사상사고는 3분의 1이상 감소하며 사람중심 안전경영의 결실이 조금씩 드러났다"며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밀양역 사고와 철도파업, 회계오류 등으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위기도 맞았다. 앞으로 성과보다는 국민의 실망을 먼저 새기고 개선의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 날 오전 손 사장은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철도 순직 영령의 넋을 추모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