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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공군총장이 지휘비행한 FA-50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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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공군총장이 지휘비행한 FA-50은?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3일 FA-50을 타고 지휘비행을 함에 따라 FA-50이 이목을 끌고 있다.

공군에 따르면, 원인철 총장은 이날 FA-50 전투기를 타고 6·25전쟁 전적지인 낙동강 일대에서 새해 첫 지휘비행을 했다.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조나밀리타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조나밀리타르


원 총장은 이날 오후 한반도 중·북부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제16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항공 작전 운영 현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6·25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합천 해인사, 칠곡 다부동 등 6·25전쟁 주요 전적지인 낙동강 전선 상공을 지휘 비행했다.

원 총장이 지휘 비행한 칠곡·포항 등 낙동강 전선 지역은 6·25전쟁 초기 최후의 보루였다.

공군은 "참모총장의 오늘 비행은 적의 총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전쟁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호국 영웅들을 기리면서 강한 힘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총장이 탄 FA-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최초의 다목적 전투기다. 지난 2013년부터 실전배치됐다. KAI가 생산하는 T-50 골든이글 고등훈련기를 전투기로 개조한 것이다.

길이 13.14m, 너비 9.45m, 높이 4.82m의 크기로 자체 중량은 약 6.5t이다. 연료와 무기를 장착한 최대이륙중량은 12.3t이다.
크기는 F-5 제공호보다 조금 크고 KF-16보다 조금 작다고 보면 된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GE-F404 엔진을 하나 탑재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1.5다.

다양한 무기로 무장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AIM-9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은 물론, 합동정밀직격탄(JDAM), 지능형 확산탄 등으로 무장한다. 전술데이터링크와 레디어경보수신기, 야간투시장치 등을 장착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KAI와 FA-50의 연합전술데이터링크(Link-16) 성능개량 사업을 벌이고 있다. Link-16은 전장 상황 인식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된 군사 전술 자료 교환 네트워크로 적군 탐지, 공격목표 지정, 교전·통제 명령 등을 실시간 교환하는 암호 통신의 하나로 암호체계의 보안성을 강화하며 주파수 간섭 현상을 최소화한 시스템이다.

FA-50은 높은 가동률을 기반으로 한국 공군에게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KAI는 수출 마케팅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등에 수출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