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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넥스트랜스 등 한국벤처, 베트남 스타트업 발굴·투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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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넥스트랜스 등 한국벤처, 베트남 스타트업 발굴·투자 잇따라

넥스트랜스 등 한국벤처 투자자들이 베트남 스타트업을 잇따라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넥스트랜스 등 한국벤처 투자자들이 베트남 스타트업을 잇따라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이코노믹 DB
외국투자자들이 잠재투자포트폴리오를 찾기 위해 베트남으로 몰려들면서 베트남 시장이 동남아시아의 매력있는 창업투자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스타트업 투자의 유망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5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언론에 따르면 넥스트렌스(NexTrans)는 투자회사로 미국과 한국 시장에 중점을 둔 전세계 여러 국가의 60개가 넘는 회사에 투자했다.
이 회사 CEO인 크리스 채(Chris Chae)는 "유니콘부터 개발 초기단계에 이르기까지 500개 이상의 베트남기업과 접촉했다"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 중 하나다"고 말했다. 유니콘 (Unicorn)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한다.

골든게이트 벤처의 창립자인 비니 로리아(Vinnie Lauria)는 같은 견해를 공유하면서 베트남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유망시장이라고 확인했다.

골든게이트벤처는 10년 전 베트남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베트남에 스타트업 투자를 유치하는 이유는 베트남에서 비즈니스 여성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여성은 대기업, 소기업, 상점 주인, 거래자 등의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기업가정신도 긍정요인이다. 베트남 시장은 7% 이상의 빠른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인구는 40% 이상이 25세 미만이며 풍부한 노동력을 창출한다.

이 같은 베트남 시장의 매력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투자지역을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해외스타트업 커뮤니티나 해외에서 공부한 베트남 전문인력들이 베트남으로 돌아와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로기밴(Logivan)의 설립자는 2017년에 배송업체와 트럭운영업체를 연결하는 회사인 로기밴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여러 벤처투자자들로부터 약 8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베이스베트남팜(Base.vn-Pham Kim Hung)의 창업자도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지 않고 베트남으로 돌아와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몽크 힐 벤처스(Monk 's Hill Ventures) 책임자인 저스틴 응우옌(Justin Nguyen)은 "베트남이 많은 국가에서 투자자를 유치할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과거 가장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들이 유학을 가고 거기에 머물러 있지만 이제는 외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베트남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여기에 외국인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