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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순 회장 “경마 혁신” 강조...‘숨진 기수’ 비리고발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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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순 회장 “경마 혁신” 강조...‘숨진 기수’ 비리고발 언급 없어

마사회 신년사서 중점 추진사항 제시, 신설 시설관리회사 출범에 기대감 표명
고 문중원 기수·유족에 애도 표시...부정경마·조교사 채용비리 개선책 내놓지 않아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지난 2일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이미지 확대보기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지난 2일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이 올해에는 경마시스템 혁신,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말산업의 해외진출 등에 집중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일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2020년도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지난해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꿋꿋이 정진한 한 해’라고 평가한 김 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경마 공동체의 안정된 운영과 완성을 위한 ‘경마시스템 혁신’ ▲경마의 건전성 확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의 극대화 ▲말이 주도하는 선택·집중형 사회공헌사업 안착 ▲말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꼽았다.

즉, 경마공동체의 상생 발전을 위해 따뜻하고 공정한 경마의 시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올해 경마제도 운영의 안정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발매제도를 비롯한 건전화 정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마사회 임직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안전제일주의’ 정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새로 출범한 ‘한국마사회 시설관리 주식회사’의 설립을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말산업 발전을 위해 마사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하순 마사회의 불공정한 조교사 채용 시스템 등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마사회 소속 고(故) 문중원 기수와 유가족에 애도와 위로를 표시했지만, 고인이 제기한 부정경마와 조교사 채용비리 의혹 관련 입장이나 개선책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