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후지제록스에 의한 아시아 등 지역 사업에서 제록스 브랜드를 사용한 제품의 판매를 종료하고, 자사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현재 후지제록스는 브랜드 사용에 관한 계약을 5년마다 갱신하고 있지만, 2021년 3월 말에는 완전히 종료된다. 후지제록스는 제록스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2021년 4월 이후에는 제록스를 뺀 사명으로 변경해야 한다. 단, 제록스에서 도급받고 있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은 당분간 계속할 방침이다.
후지제록스는 후지필름과 제록스의 합작 회사로 지난 1962년에 설립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제록스로부터 후지제록스의 주식을 매입하여 완전 자회사화 함으로써, 57년간 지속된 미국 제록스와의 합작은 이미 깨졌다. 내년 3월 말 58년 만에 미국 제록스와 후지필름은 완전히 결별하게 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