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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스포츠]우리금융, 국내최초 여자농구단 운영..유망선수도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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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스포츠]우리금융, 국내최초 여자농구단 운영..유망선수도 육성

사격단 운영, 골프·수영선수 후원도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월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체제로 전환하기 전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지원하고 있다.

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위비여자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1958년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농구팀이다. 위비여자농구단은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구단으로 국내 최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여자농구의 걸음마 단계였던 1963년 위비여자농구단은 단일팀으로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8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세계속에 한국여자농구의 위상을 떨치며 한국에 여자농구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리은행 여자농구단 출신인 박신자, 김명자, 김추자를 주축으로 한 대표팀이 1967년 4월 체코에서 개최된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도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한국여자농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은행 위비여자농구단이 2016-2017시즌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은행 위비여자농구단이 2016-2017시즌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또 1998년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출범 이래 챔프전 우승만 10회를 달성했다. 여자프로농구 팀 중 최다 우승 기록이다. 올해는 11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우승도 6회를 차지했다.

충남 아산을 연고지로 활동하는 위비여자농구단은 엘리트 선수와 유망선수 발굴 육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매년 5월 연고지에 농구교실을 개최해 여자농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은행 위비여자사격단은 1978년 창단한 여자 선수들로 구성된 순수 여자 사격단이다. 남형진 감독을 중심으로 소총, 권총 종목에서 국내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7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남형진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실업단 공기소총 한국신기록, 봉황기 50M 복사 600점 만점 한국신기록, 부산아시안게임 50M 복사 단체 금메달 아시아신기록 등 다수의 기록을 세운 실력파 감독이다. 이윤채 코치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 50M 복사 단체 금메달, 동아시아대회 50M 4위, 회장기 복사 개인 1위 등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가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가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2012년 런던올림픽 25M 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장미 선수도 위비여자사격단 소속이다.

우리금융은 은행을 중심으로 스포츠단을 운영하면서 유망 선수 후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3월 우리금융그룹 1호 후원선수로 LPGA 양희영 프로 공식 후원을 시작했다. 5월에는 여자수영 국가대표 김희영 선수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김희영 선수는 매년 한국 신기록을 경신할 만큼 한국여자 수영의 간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수 후원은 올해도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 PGA 임성재 프로와 서브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임성재 선수는 2018~2019 시즌 美 PGA 신인왕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9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에서 처음으로 우리금융그룹 로고를 달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