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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양자교섭" 민주노총 요구에 "다자간 협의체서 논의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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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양자교섭" 민주노총 요구에 "다자간 협의체서 논의하자" 제안

"당사자 연쇄효과 고려해 경마관계자와 상급노동단체 포함된 다자간 협의체서 경마제도 추가 개선방안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 있는 한국마사회 본관 전경. 사진=한국마사회 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 있는 한국마사회 본관 전경.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경마제도 개선안 철회'와 '마사회-민주노총 양자 교섭'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게 "경마관계자와 상급노동단체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서 경마제도 추가 개선방안을 논의하자"고 역제안했다.

마사회는 7일 "'기수생활 안정화'를 골자로 하는 2020년도 경마제도 개선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각 당사자에 미치는 연쇄효과를 고려해 마사회와 민주노총간의 양자교섭보다는 경마관계자와 상급 노동단체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를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상생할 수 있는 경마제도 개선안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총 2차례에 걸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故 문중원 기수 사망사고와 경마제도 개선에 관한 면담을 해왔다.

그러나 공공운수노조는 마사회와 한국경마기수협회간에 합의된 경마제도 개선안을 철회하고 공공운수노조와 양자교섭을 할 것을 요구해 왔다.

마사회와 경마기수협회가 합의해 지난 3일붜 시행되고 있는 경마제도 개선안은 기수협회 측의 설문조사와 사전협의 등을 거쳐 마련됐으며 기승횟수 제한, 순위상금 경쟁성 완화, 조교사 개업심사제 개선, 외마사제도 도입, 부산기수의 조교료와 기승료 상향 등 기수생활 안정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현재 공공운수노조가 요구하는 추가적인 경마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이에 따른 각 당사자별 연쇄효과 등을 고려해 경마의 참여주체인 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와 상급노동단체 등이 포함된 다자간 협의 채널을 마련해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공운수노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사회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마사회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