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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G스마트폰 붐 최대 수혜자는…애플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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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G스마트폰 붐 최대 수혜자는…애플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美투자전문지 모틀리플, "애플·AMAT 수익성 우수할 것"

올해 5G 통신 보급이 확대되며 5G 생태계가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5G 통신 보급이 확대되며 5G 생태계가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올해 5G이통시대가 본격개화할 전망인 가운데 최고 투자종목으로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 주와 5G 반도체 장비제조 공급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주가 꼽혔다고 7일 미국 투자 전문지 모틀리풀(Motley Fool)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세계적 5G 본격 상용화 영향에 따른 5G 무선 인프라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42억 달러(4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5G 기능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수요가 1억2350만 대를 돌파하고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8.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670만 대로 추산됐다.

애플은 올해 5G 스마트폰 붐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그동안 높은 마진의 가정용 스마트폰에 주력해 왔지만 올해엔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올해 출시할 스마트폰에 이은 중저가 모델 2종을 포함해 전부 5G로 출시할 것으로 보도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에 중저가 모델인 4.7인치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SE2'와 함께 5.5인치 또는 6.1인치의 LCD를 채택한 '아이폰SE2 플러스' 혹은 '아이폰SE3' 모델을 선보인다. 아이폰SE2는 399달러(약 47만원)로 책정됐다.

애플이 5G 시장을 선점할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닛케이 아시아 리뷰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800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웨드부시증권은 아이폰 9억 대 중 3억5000만대의 아이폰이 업그레이드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2억 대의 아이폰이 올해부터 5G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는 지난해 7월 자율주행차, AI 등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반도체 기업 고쿠사이일렉트릭을 인수했다.

5G 네트워크는 지연을 최소화하면서 4G보다 데이터 전송속도의 10배가 빠르다. 이에 따라 통신사와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대규모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AMAT는 중국의 170만 기지국 중 올해까지 5G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은 1만 개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AMAT는 고객들이 5G 네트워크와 관련된 복잡성을 처리할 수 있는 칩을 만들기 위해 자사의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리 디커슨 AMAT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5G 생태계가 가속화되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MAT가 공개한 지난해 4분기(8~10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7억5400만달러(약 4조3783억원), 영업이익은 6억9400만달러(약 8095억원)로서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AMAT는 2020년 1분기(11월~1월) 매출액을 이 분기보다 9% 급증한 41억 달러(약 4조8000억 원)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계 회복 기대에 따른 결과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