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곧 양산자동차에도 적용

공유
0

[글로벌-Biz 24]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곧 양산자동차에도 적용

세계 1위 라이다 업체 벨로다인의 신제품 '벨라비트'. 사진=벨로다인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1위 라이다 업체 벨로다인의 신제품 '벨라비트'. 사진=벨로다인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하는 장비다.

시각을 감지하는 센서를 고속으로 360도 회전시켜 주변 공간을 인식하는 장비로 운전자가 직접 운행하지 않는 자율주행차량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의 눈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주변에 있는 차량은 물론,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 인도를 걷는 사람 등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등 안전 운전에 매우 긴요한 제품이지만 아직은 자율주행차량을 위주로 사용되는 이유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0’에서 세계 굴지의 라이다 제조업체들이 혁신제품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다가 점차 소형화되고 가격도 낮아지면서 라이다는 자율주행차 전용 장비라는 관념이 깨지고 종래의 양산 자동차 모델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가 이날 보도했다.

더버지는 세계 최대 라이다 생산업체인 벨로다인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더버지에 따르면 세계 주요 자율주행차에 라이다를 공급하고 있는 벨로다인이 초기에 생산한 라이다 제품의 가격은 무려 7만5000달러(약 8834만 원)였다.

그러나 벨로다인이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감지 거리 100m의 신제품 벨라비트(VelaBit)의 가격은 100달러(약 11만 원)에 불과하다.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에서 경영책임자로 등극한 아난드 고팔란 벨로다인 최고경영자(CEO)는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대량생산 자동차에도 라이다를 적용하려는 분위기가 업계에 확실히 조성되고 있다”면서 “우선 럭셔리 브랜드를 시작으로 라이다가 적용된 뒤 가격이 낮은 차량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