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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임스 본드의 차' 애스턴 마틴, 주가 1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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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임스 본드의 차' 애스턴 마틴, 주가 16% 폭락

경쟁업체 롤스로이스는 판매 급증

럭셔리 자동차 애스턴 마틴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로 감소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럭셔리 자동차 애스턴 마틴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로 감소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제임스 본드 차'로 잘 알려진 영국의 고급 자동차 메이커 애스턴 마틴(Aston Martin)이 2019년은 '매우 실망스러운 해'였다고 밝혔다. 1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애스턴 마틴은 2019년 매출규모에서 전년 대비 50%로 무너져 내리며 주가가 16%나 빠졌다.

애스턴 마틴은 "2019년 11월에 이어 12월까지 불황이 이어져 판매 감소, 판매 비용 증가 및 마진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스턴 마틴은 딜러에서 소비자로의 판매를 포함하는 소매 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딜러가 애스턴 마틴 자체에서 주문한 자동차 수를 포괄하는 도매 판매량은 7%에서 5,8%로 줄었고 이것이 가장 큰 판매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매출규모는 2018년 2억4700만 파운드에서 1억3000만 파운드로 줄었다. 나아가 주가는 2018년 10월 주당 19파운드였지만 최근의 부진에 따라 4.50파운드로 주저앉았다.

반면 라이벌인 롤스로이스는 2019년 5100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선전했다. 롤스로이스의 이 같은 신장세는 새로운 SUV 모델 컬리넌의 출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스턴 마틴과 롤스로이스의 차이점은 다른 데에 있다. 롤스로이스의 토스텐 뮐러-오트보슈(Torsten Müller-Ötvös) 회장은 "우리는 자동차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럭셔리 제품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이 한마디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애스턴 마틴과 롤스로이스의 차이가 드러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