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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임파서블푸드 맥도날드 공급계약 포기…비욘드버거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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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임파서블푸드 맥도날드 공급계약 포기…비욘드버거 주가 급등

비욘드버거의 식물성 패티가 적용된 맥도날드 햄버거 ‘PLT'.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욘드버거의 식물성 패티가 적용된 맥도날드 햄버거 ‘PLT'. 사진=로이터
미국 식물육 제조업체 임파서블푸드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와 손잡는 것을 포기하면서 경쟁업체인 비욘드버거의 주가가 치솟았다.

임파서블푸드가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맥도날드에 식물성 패티를 공급하게 될 업체는 임파서블푸드의 경쟁사인 비욘드버거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이하 현지시간) 팻 브라운 임파서블푸드 최고경영자(CEO)가 “맥도날드에 공급이 가능할 만큼 식물육을 생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자체 생산량을 늘리지 않은 상태에서 대형 고객사와 계약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임파서블푸드는 최근 개막한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0에서 식물성 돼지고기 햄버거를 선보인 업체다.

임파서블푸드가 맥도날드의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없어지면서 경쟁업체인 비욘드미트 주가는 전일 대비 12.5% 상승한 83.39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맥도날드가 캐나다 소재 28개 매장에서 비욘드미트의 식물성 패티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비욘드미트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맥도날드와 공급계약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 분포한 생산시설을 늘리는 한편 업그레이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차원에서 맥도날드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임파서블푸드는 맥도날드의 경쟁사인 버거킹과 손잡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금융전문지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에 따르면 버거킹은 임파서블푸드의 식물성 소시지를 이용해 크라상 샌드위치(임파서블 크라상위치)를 새 메뉴로 개발했으며 이달 말부터 미국 내 일부 버거킹 매장을 통해 고객 반응을 살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버거킹은 임파서블푸드의 패티를 적용한 햄버거 ‘임파서블 와퍼’를 이미 출시한 바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