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서블푸드가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맥도날드에 식물성 패티를 공급하게 될 업체는 임파서블푸드의 경쟁사인 비욘드버거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임파서블푸드는 최근 개막한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0에서 식물성 돼지고기 햄버거를 선보인 업체다.
임파서블푸드가 맥도날드의 공급업체가 될 가능성이 없어지면서 경쟁업체인 비욘드미트 주가는 전일 대비 12.5% 상승한 83.39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맥도날드가 캐나다 소재 28개 매장에서 비욘드미트의 식물성 패티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비욘드미트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맥도날드와 공급계약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 분포한 생산시설을 늘리는 한편 업그레이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차원에서 맥도날드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임파서블푸드는 맥도날드의 경쟁사인 버거킹과 손잡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금융전문지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에 따르면 버거킹은 임파서블푸드의 식물성 소시지를 이용해 크라상 샌드위치(임파서블 크라상위치)를 새 메뉴로 개발했으며 이달 말부터 미국 내 일부 버거킹 매장을 통해 고객 반응을 살필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버거킹은 임파서블푸드의 패티를 적용한 햄버거 ‘임파서블 와퍼’를 이미 출시한 바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