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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테슬라 주가, 지난 6개월간 주가 두배 올라 GM과 포드 합친 시가총액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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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테슬라 주가, 지난 6개월간 주가 두배 올라 GM과 포드 합친 시가총액에 육박

전기차 SUV Y모델 양산 발표 7일 주가 폭등…중국시장 고전하는 GM·포드와 대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생산 '모델3' 인도식 행사에서 재킷을 벗어던지고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생산 '모델3' 인도식 행사에서 재킷을 벗어던지고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지난 6개월 동안 두배 가량 올라 시가총액이 845억 달러로 GM과 포드를 합친 액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두 배가량 오르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이 약 845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GM과 포드의 시가총액은 지난 7일 뉴욕증시 종가로 약 869억 달러였다. 그 차이는 겨우 24억 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지난해 1년도 채 안 돼 상하이 공장 착공부터 준공, 시험가동까기 마친 테슬라는 올해 중국내 전기차 보조금 막차를 타기 위해 보급형 세단 모델3 중국 양산에 나선 데 이어 역시 보급형 SUV인 모델Y 양산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상하이에서 모델Y 양산계획을 발표한 뒤 주식시장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폭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7.5% 급등한 주당 469.06달러에 마감했으며 테슬라 시가총액은 845억 달러로 높아졌다.

이날 GM은 주당 35.15달러로 시총이 약 502억 달러, 포드는 9.25달러로 시총이 567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테슬라 시총이 GM과 포드라는 디트로이트의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 시가총액을 합한 것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다만 시총 외에 총부채, 현금 등을 포함한 총 기업가치에서는 아직 테슬라가 이들에 못미친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포드는 총 1500억 달러 규모, GM은 130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의 부채 및 현금을 포함한 총 기업가치는 약 920억 달러다.

GM과 포드는 지난 2년동안 중국시장에서 크게 고전해왔다. 지난 2년 동안 중국내 판매대수가 감소해온 GM은 올해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 모델을 비롯해 올해 중국에서 신차를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시장이 된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8년 7월을 기점으로 위축되기 시작했지만 특히 한국 현대·기아차와 미국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독일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 자동차 점유율은 1.5%포인트 감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