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지정학 위험 완화, 1월 효과, 반도체 실적상향 등을, 하락요인으로 북미 관계 불확실성 등 지정학 위험을 꼽았다.
다음주 주요 일정을 보면 15일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 서명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 등은 미중 무역협상 서명을 위해 13일 워싱턴을 방문한 뒤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중국 군무원에 따르면 이번 합의문은 지적재산권, 기술이전, 식품과 농산품, 금융서비스, 환율 투명성, 무역확대, 쌍방의 합의 이행 평가와 분쟁해결 등 9개로 포함됐다.
지난해 12월부터 1차 미중 무역 합의 서명 기대감은 미국 증시에 호재로 반영된 점에서 서명에 따른 주가의 상승재료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 등 신흥국가로 반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단 1차 미중 무역 합의가 기존 관세철폐의 시작이 아니라 휴전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투자를 자극할 요인으로 확대되기에 한계가 있다는 평이다.
13~ 16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
과거 대비 신약 관련 깜짝실적재료가 없으며, 최근 헬스케어 업종의 하락을 감안하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해당기업 주가상승의 단기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란간 전쟁걱정의 감소는 다시 글로벌 경기개선과 유동성 확대에 관심을 끌 수 있다”며 “연초 지정학 위험의 확대에도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은 연간 반도체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댈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부과로 양국관계의 악화는 장기화될 수 있으나 군사긴장감은 완화됐다”며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부담은 있으나 최악의 상황은 피한 만큼 증시는 다시 2200선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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