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폴더블폰 ‘메이트X’를 매달 10만대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폴드는 지난해 9월 6일 우리나라에서 출시됐고 두 달 후인 11월 8일 중국에서 출시됐다. 화웨이 메이트 X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11월 15일 출시됐다.
시나닷컴은 고동진 삼성전자 IT사업부장이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20)에서 자사 갤럭시폴드 판매량을 40만~50만대로 밝혔다고 전했다.
출시국을 비교하면 삼성 ‘갤럭시 폴드’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그리고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메이트X’와 달리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구글 앱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빠진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급했으며 자체 OS를 개발하는 등 자국내 소비자 구매력에 힘입어 독자 기술 적용 행보를 이어가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단말기 사이에는 가격 차이도 있다. 갤럭시 폴드는 1980달러(약 239만8000원), 메이트 X는 2400달러(약 278만원)에 판매된다.
지난해 11월 자사의 첫 폴더블폰 ‘레이저’를 발표한 모토로라는 이달 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암호명 ‘블룸’으로 불리는 갤럭시폴드2를 발표한다.
이 업체들과는 별도로 구글이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폴더블 ‘픽셀’이 나오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2023년까지 3000만대의 폴더블폰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