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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슈퍼기업, 197개… 1988년 83개에서 갑절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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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슈퍼기업, 197개… 1988년 83개에서 갑절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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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 원이 넘는 이른바 '슈퍼기업'이 1998년 83개에서 2018년 197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지속성장연구소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 '1998∼2018년 상장기업 중 매출액 1조 원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매출액 1조 원이 넘는 기업은 83개에 그쳤으나 2012년에는 192개, 2018년에는 197개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1조 기업의 전체 외형은 1998년 375조 원에서 2018년에는 1283조 원으로 늘었다.

매출액 1조 클럽은 1998년 금융업이 21개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9개, 전기·전자업 8개, 석유·화학업 7개, 식품업 6개 순이었다.

2018년에도 금융업이 29개로 가장 많지만 1998년 7개였던 석유화학 업체가 23개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체는 6개에서 19개로 늘었다.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대상, 오뚜기, 농심, 삼양사 등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유통업도 1998년 2개에서 2018년에는 11개로 늘었다.

21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든 기업은 한화생명, KT, 에쓰오일, 현대건설,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롯데쇼핑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 10조 원 넘는 '초슈퍼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포스코, 한국전력 등 4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2년 이후에는 '매출액 1조 기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83개였던 매출액 1조 기업이 2012년 192개로 늘었다가 2016년에는 180개로 오히려 줄어들기도 한 것이다. 그랬다가 2018년 197개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