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조국 지지자, '조국백서' 제작…후원금 3억 원 모금

공유
0

조국 지지자, '조국백서' 제작…후원금 3억 원 모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백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진위는 백서 발간에 필요한 후원금 3억 원을 9330명으로부터 모금했다.
추진위는 홈페이지에서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사태'를 거쳐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며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백서 제작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백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이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후원회장이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진위 집행위원이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은 백서 필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원고 작성을 마치고 2∼3월에 백서를 제작, 3∼4월에 후원자들에게 도서를 배송할 예정이다.

백서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진보 진영 내 조국 반대파도 다른 시각에서 백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측에 유리한) 언론장악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찬성파의 조국 백서가 엉망진창일 것을 예상하고도 남는다"며 "반대파도 백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