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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외국기업에 5월부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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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외국기업에 5월부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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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석유와 가스 탐사 및 채굴 시장을 외국 기업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14일(현지 시간) 스푸트니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중국에 등록된 순자산 3억 위안(약 505억 원) 이상의 외국 기업에 석유와 가스 탐사 및 생산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중국 민간 기업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중국 당국은 종전엔 주로 중국 주요 국유기업인 CNPC, 시노펙 등과 합작 투자를 통해서만 외국 기업들의 에너지 사업 진입을 허용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점증하는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 분야의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산업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외국과 민간 투자자 등 시장 참가자들을 다양화하는 개혁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의 국영 기업이 주축이 된 자원 개발 기업들은 낮은 경영 효율과 자원 탐사 성공률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중국의 석유 및 가스 자원은 풍부하지만,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 성공률은 각각 31%, 1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국은 자국에서 정제하는 원유의 70%와 천연가스 소비량의 절반을 수입하고 있고 국유 기업들은 점증하는 외부의 지정학적 위험속에서 비축량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연자원부는 또 광물 채굴권을 처음 등록 후 5년간 보장하고 5년을 더 연장할수 있도록 했다.
자연자원부는 광물 채굴 기간을 연장하면 자동으로 채굴 및 탐사 면적이 처음 등록된 기준에서 25%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망이 좋은 석유와 가스 매장 지역의 대부분을 확보한 국유기업들의 채굴 및 탐사 면적을 줄여나가기 위한 방안이다.

자연자원부는 그러나 희토류와 방사성 광물 자원 관련 면허는 계속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