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사이트 G9(지구)는 올해 설 연휴 관련 국내여행 상품 판매가 지난해 대비 약 3배(197%)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 상품은 22%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인기 국내 여행지를 보면 속초 등 강원 지역이 288% 증가해 판매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가평 등이 위치한 경기가 250%, 충청은 150%, 경상 지역이 131%,, 제주도가 101%로 뒤를 이었다.
국내 펜션·캠핑 상품은 5배(400%)로 크게 늘었고, 콘도·리조트 판매량도 66% 증가했다. 국내 호텔 관계자 역시 "지난해보다 설 연휴 기간 객실 차는 속도가 빠르다"라며 "일찍이 만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현진 콘래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주임은 "올해 설 연휴가 일찍 찾아와 연초와 연말에 지출이 많아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나 '호캉스'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설 연휴 국내여행 분석도 강원도가 1위였다. 국내 대표 여행지 중 강원 지역이 27.8%로 인기가 가장 높았으며 제주(17.9%), 서울(13.3%), 경기(65.5)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 기간(숙박 기간 기준)은 1박 2일이 67.8%로 가장 많았다. 연휴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장기 여행보다는 단기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