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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이 인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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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이 인기…왜?

짧고 연휴·포근한 날씨·이른 설날 3박자 맞아

짧은 연휴와 포근한 날씨로 국내 여행 관련 상품이 인기다. 사진=G9이미지 확대보기
짧은 연휴와 포근한 날씨로 국내 여행 관련 상품이 인기다. 사진=G9
올해 설날에는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지가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사이트 G9(지구)는 올해 설 연휴 관련 국내여행 상품 판매가 지난해 대비 약 3배(197%)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 상품은 22%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 한 달 기준(12월 16일부터 1월 15일까지)으로 지난해 설 전 같은 기간(2018년 12월 27일부터 2019년 1월 26일까지) 국내외 여행·항공권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다.

지역별로 인기 국내 여행지를 보면 속초 등 강원 지역이 288% 증가해 판매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가평 등이 위치한 경기가 250%, 충청은 150%, 경상 지역이 131%,, 제주도가 101%로 뒤를 이었다.

국내 펜션·캠핑 상품은 5배(400%)로 크게 늘었고, 콘도·리조트 판매량도 66% 증가했다. 국내 호텔 관계자 역시 "지난해보다 설 연휴 기간 객실 차는 속도가 빠르다"라며 "일찍이 만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현진 콘래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주임은 "올해 설 연휴가 일찍 찾아와 연초와 연말에 지출이 많아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나 '호캉스'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의 설 연휴 국내여행 분석도 강원도가 1위였다. 국내 대표 여행지 중 강원 지역이 27.8%로 인기가 가장 높았으며 제주(17.9%), 서울(13.3%), 경기(65.5)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 기간(숙박 기간 기준)은 1박 2일이 67.8%로 가장 많았다. 연휴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장기 여행보다는 단기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지연 G9 여행사업팀 팀장은 "춥지 않은 겨울 날씨 덕에 여행과 야외 활동 관련 상품 모두 대체로 증가세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