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는 19일(현지시간) '비공개적으로나 나눌법한 대화이지 신문에 쓸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두 장관을 꼬집었다.
WP는 그러면서 두 장관의 공개 기고문에 대해 이는 '일반적으로 전국적인 신문보다는 막후에서(behind closed doors) 일어나는 대화'라고 꼬집었다.
베테랑 외교관들과 전문가들은 동맹국내 미군 주둔의 주요 목적은 미국의 국익 보호 및 힘을 보여주는 일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왜 동맹국들에 주둔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데 있어 '위험한 결여'를 보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와 관련,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국장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미국에 왜 동맹들이 존재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는 동맹들을 마치 자신들을 보호해달라며 미국에 아부해야 하는 마피아 파트너인 것처럼 다룬다"고 비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외교정책'을 기술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비 압박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방위비 압박 및 나토 탈퇴 시사, 미군 철수 요구 시 이라크에 대한 제재 단행 및 기지건설 비용 요구 경고, 대이란 정책 비협조 시 유럽산 자동차 관세 부과 위협 등을 그 예로 제시했다.
WP는 '과격 주의자 접근'(maximalist approach)이 트럼프 행정부 외교정책의 대표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비록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세계관을 이행하는 방식에서는 일관성이 없었지만, 우방국과 적국 모두의 적대감을 점점 더 많이 불러일으킴에도 불구하고 강압적 전술에서 후퇴할 계획은 없다는 점은 분명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 등을 들어 자신이 미국을 위해 더 나은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부동산 거물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비판자들은 그의 접근법에는 장기적인 전략적 인식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