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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창단은 막내..실력은 정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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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창단은 막내..실력은 정상급

카누, 바이애슬론 등 비인기 종목 후원도 꾸준

IBK기업은행알토스 배구단이 2016-2017 V리그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IBK기업은행알토스 배구단이 2016-2017 V리그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알토스 배구단은 여자프로배구단 중 가장 마지막에 창단한 막내 팀이다. 그러나 실력은 정상급이다.

2011년 8월에 창단한 IBK기업은행알토스는 창단 첫해 신생팀의 한계를 극복하며 예상을 깨고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2012-13 V리그에서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창단 2년만에 통합우승 신화를 창조했다. 또한 여섯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전 우승 3회를 달성해 신생팀에서 스포츠 명문구단으로 한걸음씩 성장해가고 있다.
알토스(ALTOS)는 옹골차게 알차다는 의미의 알토란과 높고 깊게라는 라틴어 앨터스(ALTUS)를 합성한 것으로 ‘알찬 토스와 스파이크, 공격은 높고 수비는 깊게’ 즉 내실있는 경기운영으로 승리하자는 기업은행 배구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배구단의 의지에 맞춰 기업은행은 다양한 지원과 관심으로 배구단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알토스 배구단이 창단 첫해부터 준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첫 시즌 전부터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고 베테랑 선수를 보강하는데 기업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배구 팬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하며 국민들이 재미있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알토스배구단 팬들은 응원게시판에서 시합 전후로 응원과 격려의 글을 올리고 있으며 때로는 날카로운 분석과 관람평으로 팀 전력에 보탬을 주기도 한다.

알토스 배구단의 캐릭터도 인기다. 모든 것을 빨아들일 듯한 호기심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여우를 친근하고 귀엽게 표현한 ‘토랑이’는 많은 팬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맑고 커다란 눈으로 풍부한 아이디어가 있는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IBK사격단 코치진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IBK사격단 코치진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40여년 전 창단한 사격단도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1977년 2월 사격부를 창단 이후 현재는 IBK사격단으로 성장했다. 1997년 IMF의 여파로 해체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선수들의 투지와 팬들의 응원으로 2004년 12월 재창단의 신화를 이뤘다. IBK사격단 선수들은 세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있다.

지난해 김보미 선수는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해 활약도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배구단과 사격단을 운영하면서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은해은 최근 4년간 여자축구에 4억 원, 바이애슬론에 3억 원을 후원했다. 또 카누에는 1억 원을 지원했으며 하키에도 후원한 금액은 4억 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스포츠단을 운영과 함께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