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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 가입자 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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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 가입자 유치 박차

이통3사, 5G 무제한 요금제·콘텐츠 개발 가속
전국 야외·실내 기지국 증설···커버리지 확대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5G 가입자 성장세가 지난해 11월 급격하게 줄며 총 435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통신3사는 5G 무제한 요금제를 지원하는 등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5G 가입자 성장세가 지난해 11월 급격하게 줄며 총 435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통신3사는 5G 무제한 요금제를 지원하는 등 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SK텔레콤의 버추얼 소셜 월드 클럽룸의 예시 이미지.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의 버추얼 소셜 월드 클럽룸의 예시 이미지. 사진=SK텔레콤

모델이 KT의 새로운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슈퍼VR' 단말기를 착용하고 야구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모델이 KT의 새로운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슈퍼VR' 단말기를 착용하고 야구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LG유플러스가 지난 1년간 선보인 차세대 미디어 기술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U+5G 서비스 3.0'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가 지난 1년간 선보인 차세대 미디어 기술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U+5G 서비스 3.0'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LG유플러스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던 5G 가입자 성장세가 지난해 11월 급격하게 줄며 총 435만명을 기록했다. 고가 요금제, 콘텐츠 부족, 5G 전국망 구축 미흡 등의 이유로 가입자의 증가폭이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가 5G 무제한 요금제를 지원하는 등 5G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적 5G 가입자는 435만 명으로 전달 누적 가입자 398만2832명 대비 약 9.3%(37만2344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 가입자는 78만 명으로 전 달(27만 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후 6월 70.4%, 7월 43%, 8월 46.1%, 9월 24%, 10월 14.8% 순으로 증가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통 3사의 5G가입자 유치 확대 노력은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5G 무제한 요금제를 비롯해 증강·가상현실(AR·VR)과 클라우드 게임 등 5G 콘텐츠 다양화로 이어지고 있다.

KT는 출시 초반부터 5G 무제한 요금제를 지원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올해부터 5G 무제한 요금제를 정규 요금제로 확정지었다. KT는 출시부터 5G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 베이직’의 가격을 8만원에 선보였다. SK텔레콤은 9만5000원짜리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200GB에서 무제한으로 바꾸고 가격을 6000원 내렸다. LG유플러스도 8만5000원~11만5000원의 4개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무제한으로 바꿨다.

또한 이통사는 국내외 ICT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R·VR와 클라우드 게임 등 5G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컴캐스트와 함께 e스포츠를 통한 5G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하고 신규 VR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를 북미 등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한다. KT는 VR 환경에서 IPTV(인터넷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VR tv를 출시하는 등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를 확장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와 AR·VR을 결합한 교육과 게임 콘텐츠 ‘U+5G 서비스 3.0’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이통3사는 전국에 5G 기지국을 확대와 함께 인빌딩 기지국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5G 품질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5G 기지국 수는 SK텔레콤이 약 7만 개, KT는 6만3000여개, LG유플러스는 6만7000여개를 구축했다. 이는 3사 LTE 기지국 87만 개의 25%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비투자에 집중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우선 트래픽이 밀집한 지역부터 인빌딩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서비스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5G망 구축에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올 한해 완벽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