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글로벌 등 인도네시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기아차는 기아차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셀토스를 올해 1월부터 인도네시아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셀토스가 출시되면서 약 2년 만에 신차가 인도네시아에 투입되는 것이다.
그 동안 기아차는 인도네시아에서 모닝과 리오, 스포티지, 카니발, 봉고 등 5종의 차량을 판매해왔지만, 판매대수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신형 셀토스는 인도네시아가 홍수가 자주 나는 상황에 대비해 몸체를 지면에서 183mm의 간격을 두었다. 또한 1.4리터의 4기통 터보엔진에서 전륜에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가격은 2만1600~2만6000달러 범위로 세가지 옵션이 있다.
크레카 인도 아르따의 앤드류 나수리(Andrew Nasuri)사장은 셀토스 런칭이벤트에서 “셀토스가 기아의 세계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기아의 인도네시아 재진출을 주도하는 데 이상적”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최신 기술과 안전장치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일본 제조업체의 지배에 도전하기 위해 현대차와 힘을 합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이 0.1%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 자동차 생산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MPV 및 전기자동차 공장을 세우기 위해 1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약 115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되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