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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호 후속 인사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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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호 후속 인사 관전 포인트는?

구 대표가 맡던 커스터머부문장 후임자 향방 관심
이사회 평가 점수 크게 낮아 이사 대거 교체 예고
황창규·김인회·이동면·김종구·장석권 등 최소 5명

구현모 CEO가 KT 계열 인사와 이사회 이사진의 대거 교체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서울 KT본사 사옥.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구현모 CEO가 KT 계열 인사와 이사회 이사진의 대거 교체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서울 KT본사 사옥. 사진=KT
올해 KT를 이끌 사장 2인인 구현모 KT 신임 대표(왼쪽)와 박윤영 KT 사장.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KT를 이끌 사장 2인인 구현모 KT 신임 대표(왼쪽)와 박윤영 KT 사장. 사진=KT


구현모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인사와 조직 개편의 큰 뼈대를 완성한 가운데 남은 수순은 계열사 인사와 이사회 구성 변화다. 11명으로 구성된 이사진 가운데 최소 5명, 많게는 7명이 바뀔 것으로 점쳐진다. 설 연휴 시작 이전(23일)에 계열사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주총 시기에 맞추기 위한 이사진을 내부 선임하는 단계이며, 구 신임 대표 후임자와 선임과 함께 계열사 후속 인사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KT는 지난 16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친 만큼 그룹 계열사 인사를 남겨 놓고 있는데 시점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계열사 사장 선임 시점도 관심거리다. 신임 대표 선임으로 기존 KT그룹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될 인물들이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구현모 신임 CEO가 이전까지 맡아오던 커스터머부문장 후임으로 누가 올지도 관심거리다.

이사회 역시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새로운 이사회는 오는 3월 말 예정된 KT 주주총회 때 구현모 대표 내정자와 함께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기존 사내외 이사회 11명 중 최소 5명 이상이 교체된다. KT 관계자는 “사내 이사를 포함, 사외이사까지 5명 이상이 변경될 것”이라면서 “대표 선임 절차와 유사하게 선임위 구성 등을 통해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사내 이사인 황창규 회장과 김인회 사장, 이동면 사장 등이 신임 대표와 사장진에 이사 자리를 내주게 된다. 아울러 사외 이사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상법 개정안 시행령으로 한 회사에서 6년 이상 사외이사직을 수행한 사외이사는 배제된다. 이에 해당하는 2명의 사외이사인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와 장석권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다. 이 외에 지난 2017년부터 사외이사로 재직해 1차 정년 기한인 3년을 채운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2차 임기 연장이 안 될 경우 물러나게 된다.

KT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최근 3년(2016~2018년)간 KT 이사회 활동 평가는 연이은 하락세를 보여 왔다. 활동평가는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이사회의 효율성, 이사회의 위원회 활동 적정성 등 3개 분야 총 21개 항목에 대해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지난 2018년 평균 점수는 3.8로, 전년 대비 2점, 2년전보단 4점 이상 낮아졌다.이에 올해 확 바뀔 이사회 구성과 활약상 역시 더욱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