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ECB는 오는 22~23일(현지 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ECB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제로 금리 혹은 마이너스 금리라는 파격을 택했다.
하지만 저금리에도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은 지지부진하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은 금리라는 강력한 무기를 잃게 되면서 중앙은행 시대가 끝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ECB도 현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미만에 못 미치는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한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낮은 인플레이션의 이유가 세계화와 기술 진보 등 이미 지적된 요인 이외에 다른 게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정책수단에 대한 검증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 완화, 시중은행에 대한 장기 대출 등 기존 정책의 부작용을 인정하면서도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앞서 ECB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현재의 통화정책 수단이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